17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브랜드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고야드 입니다!
프랑스 발음으로 고야드’가 아니라 ‘고야’ 또는 ‘고야흐’에 가깝다고 합니다.
수많은 유명인들과 K-POP 스타들이 주 고객이라는 고야드를 알아보러 가볼까요?
데헷 데헷
기원과 역사
고야드(Goyard)는 프랑스의 트렁크 및 가죽 제품 메이커로서, 1853년 파리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마르탱(피에르 프랑수아 마르탱이 1792년에 마르탱 가문을 설립)과 모렐(Morel)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자사 제품을 둘러싼 어느 정도의 비밀주의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고야드 가방에서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연동형 쉐브론 문양의 기원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프랑수아 고야드(1828–1890)는 메종 마르탱의 후계자였던 메종 모렐을 매수하여 가족 무역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들 에드먼드 고야드(1860-1937)는 1885년부터 1937년까지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로버트 고야드(1893-1979)는 전후 호황기에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했습니다. 프랑수아 고야드는 그의 딸 이사벨 고야드(1959-)와 함께 회사의 성장을 더욱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장 미셸 시뇰스는 1998년 고야드를 인수하여 개인 소유의 회사로 만들어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고야드는 그 동안 전통과 유서 깊은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고급스러운 가죽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고야드 한국 매장
그럼 한국에 고야드는 어디에 그리고 얼마나 있을까요?
고야드는 브랜드 역사에 비해 사업 규모 확장에는 소극적이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면세점이나 아울렛 매장이 없습니다.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만 정식 매장이 있으며, 국내 첫 매장은 2007년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에 오픈되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측에서 국내 판권을 얻어 입점하였으며, 이후에도 국내 판권을 갖고 매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와 대전, 그리고 부산 센텀시티점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2021년 3월에는 부산 센텀시티점에 국내 4호점이 오픈되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고야드 매장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고야드는 국내에만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수준은 많은 편에 속합니다. 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와 수요에도 불구하고 사업 규모를 조절하여 제한된 매장을 운영하는 특이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91 년 그리고 1892년의 고야드
[1891]
고야드는 1891년 6월 24일에 영국 왕실과 러시아 황실의 문장, 미합중국의 국새가 새겨진 레터헤드로부터 다양한 행사 및 지도부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20세기에는 수많은 유명 인사와 저명한 예술가, 산업 부문의 지도층, 국가 원수 및 왕족 등이 쉐브론 캔버스를 향해 향했습니다. 이는 고야드가 세계 위인들을 위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고야드의 매력은 파블로 피카소, 사샤 기트리, 카퓌르탈라와 마하라자, 자크 카르티에, 아그넬리, 록펠러, 로마노프, 그리말디 가의 사람들, 에스테 로더와 바바라 휘튼, 마담 퐁피두와 알리 칸, 코코 샤넬, 쟌느 랑방, 로미 슈나이더와 사라 베른하르트, 에디트 피아프, 아르튀르 루빈슈타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콜 포터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했습니다. 그들과 고야드의 만남은 그 시대의 멋진 에피소드를 상상케 하며, 이는 생또노레 233번지의 고야드 매장이 그 배경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고야드는 고급스러운 쉐브론 캔버스와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위인들을 매료시켜 왔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892]
1892년, 혁신을 추구하는 선구자인 에드몽 고야드는 고야드를 대표하는 상징을 탄생시키기 위해 고야딘 캔버스를 구상했습니다. 이 캔버스는 그의 모르벙에서 파리까지 강을 가로질러 장작을 배달하던 선조들의 통나무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인 고야드의 가운에 글자인 'Y'를 연속적으로 배치하여 트리플 쉐브론을 완성했습니다.
에드몽 고야드는 이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도 시도했습니다. Y로 구성한 세 개의 선으로 캔버스에 고야드의 상징을 더하였으며, 밝은색으로 고야드라는 이름을 새겼습니다. 또한 두 가지 갈색으로 작성한 주소는 가운데에서 브랜드가 자리를 잡은 도시인 파리가 대칭으로 반복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야드가 브랜드 이름을 캔버스에 더한 최초의 파리지앵 트렁크 전문 제작 장인으로서의 업적을 나타냅니다.
고야드의 이러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브랜드의 상징적인 캔버스를 탄생시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고야드는 고유한 디자인과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유지하며, 현대에 이르러도 럭셔리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