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니아들은 좋아하는 브랜드가 여기 있습니다. 바로 델보인데요.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가방을 들면서 국내에서는 한층 더 명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벨기에의 럭셔리 브랜드 델보, 지금 살펴볼까요?
역사
벨기에의 에르메스 라고 불리는 델보는 1829년 샤를델보에 의해 만들어진 벨기에의 명품브랜드로, 가방 전문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핸드백 브랜드 라고 합니다. 벨기에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해가 1830년으로, 벨기에 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델보는 설립 50년이 지나 벨기에 왕실의 공급 업체로 선정되어 왕실 조달 허가증 문장을 최초로 수여받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마치 영국엔 버버리가 있다면, 벨기에엔 델보가 있는 모습입니다. 델보의 정체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역사를 너머, 델보는 지난 200년 가까이 최고급 가죽 제품 분야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33년엔 프란츠 슈베니케가 델보를 인수하여, 이후 최고 럭셔리 가죽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82년 이래 3,000개가 넘는 핸드백 디자인을 탄생시켰고, 제품들은 '황금 책'으로 불리는 '르 리브르 도르(Le Livred' Or)'에 기록되어 내려오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이 스타이기 때문에 스타 디자이너는 필요 없다."는 델보 CEO의 한마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죽 명품 브랜드인 델보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대표라인
델보는 핸드백 전문 브래드로, 델보의 대표적 가방이면서 가장 고가인 상품은 '브리앙(Brilliant) 백' 입니다. 델보의 시그니처 가방으로 1958년 브뤼셀 박람회를 기념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사다리꼴 모양에 가운데 동그란 직사각형의 버클이 있는 이 가방의 사이즈는 Mini, PM, MM 으로 세가지 이며, 소재 역시 Box calf, Rode Calf이 쓰미여, 가격은 사이즈와 소재에 따라 약 800만원에서 약 12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색상도 화이트, 베이지, 블랙 등 다양하며 안에 퀼팅으로 포인트를 준 Surpique 가방도 있습니다. 탕테트 백은 가방 전면에 장식한 3개의 버클 장식이 양쪽 상단에 위치한 가방으로, 깔끔하고 직사각형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델보를 상징하는 D로고가 박힌 가죽 참이 있는 쿨 박스 백은 귀여운 직사각형의 가방으로 가격은 사이즈가 Nano, Mini, MM 이 있으며 가죽은 Taurillon softf로 색상도 다양합니다. 가격은 미니 약 300만원 대, 미디움 500만원 대입니다. 팽 버킷 백은 캐쥬얼한 느낌의 D로고가 박힌 가방으로 캔버스 소재, 가죽 소재의 가방으로, 클래식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이 가방의 가격은 미니 300만원 대, 미디움 400만원대 입니다.
특징과 차별화
델보는 매출의 80%가 벨기에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명성에 비해 국외 명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매니아틱한 브랜드입니다.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타 브랜드와 달리 벨기에 이외의 곳으로 진출하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엔 2013년에 들어왔으며, 2014년 파리, 도쿄, 그리고 런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였습니다. 이렇다할 마케팅 없이 긴 역사를 이을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장인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가 가방과 의류 슈즈 등 패션상품에 주력하는 동안, 델보는 200년이 되는 세월동안 핸드백, 가죽, 액세서리 등 질 좋은 가죽제품으로 만든 제품에만 주력하였습니다. 전문적이고 퀄리티에 그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델보는 타 명품과 달리 로고도 없어, 아는 사람만 알아 볼 수 있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함께 언급되며 패셔니스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서현 이사장의 2013년 삼성 시무식에서 델보를 든 모습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고, 헐리웃 스타의 패셔니트사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이 델보 백을 즐겨 든다고 합니다.